[런던〓연합]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버크셔주에 있는 자신의 농장에서 생산되는 고급 식품들을 판매하기 위해 상점을 열 예정이라고 타블로이드 신문 '선' 지(紙)가 4일 보도했다.
선지는 이 상점이 윈저성 부근 왕실 영지에서 나오는 고기.과일.채소.낙농제품.잼.빵 등을 '발모랄' 과 '샌드링검' 이란 두가지 상표로 판매할 것이며 매주 3천파운드(5백14만원) 정도 수입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왕실 한 보좌관은 "자체 브랜드 개발을 통한 식품 판매는 여왕이 국민들게 돈의 가치에 대한 본보기를 보여주려는 것" 이라며 "여왕은 농장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을 계속 늘릴 것이고, 이는 장기적으로 여왕이 세금을 덜 쓰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 말했다.
여왕의 식품사업 진출은 최근 유럽으로부터 저가식품 수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 상점에서 판매될 제품의 80%는 여왕 농장에서 생산되는 것이며 나머지는 인근지역 농민들의 농장에서 재배한 식품들이다.
여왕은 지난달 '샌드링검' 은 노포크에, '발모랄' 은 스코틀랜드에 각각 상표등록을 마쳤다.
샌드링검과 발모랄은 버킹엄궁이나 윈저성과 달리 여왕 개인사저로, 국가로부터 운영 경비를 지원받지 않는 곳이다.
한편 찰스 왕세자는 10년 전부터 '더치 오리지널' 이라는 상표로 식품사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