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밸리 통신] "수신 원하는 사람 e-메일도 차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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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 "수신 원하는 사람 e-메일도 차단" 온라인 마케팅社, AOL·MS 제소

◇ 온라인 마케팅 회사와 인터넷 업체들이 수신자가 원하지 않는 상업용 e-메일(스팸 메일)차단 서비스를 둘러싸고 대립하고 있다.

시장 조사회사인 해리스 인터랙티브는 아메리카 온라인(AOL)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장조사 참여에 동의한 사람들에게도 자사의 e-메일을 차단하고 있다며 최근 소송을 제기했다.

AOL과 MS는 MAPS사가 제공하는 스팸 메일 차단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데, 여기에 업체 명단이 오르게 되면 스팸 메일을 보낼 수 없다.

해리스측은 "원하는 사람에게만 보내는데도 차단 대상 명단에 올린 것은 부당하다" 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예스메일닷컴(http://www.Yesmail.com)도 MAPS를 제소했으나 MAPS가 예스메일을 차단 대상 명단에서 제외하자 소를 취하하기도 했다.

*** 검색엔진으로 안나오는 데이터 샅샅이 찾는 소프트웨어 등장

◇ 인터넷 상에서 일반 검색엔진이 접근하지 못하는 방대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등장했다.

현재 널리 쓰이는 야후.알타비스타.구글 등은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어와 관련한 홈페이지를 찾아줄 뿐이지만 렉시봇(LexiBot)이라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는 인터넷에 구축된 각종 데이터베이스

의 내부를 샅샅이 뒤져 관련정보를 찾아준다.

개발사인 미국의 정보통신회사 브라잇플래닛은 "현재 인터넷 상에는 약 5천5백억쪽의 정보가 저장돼 있는데, 일반 검색엔진으로는 10억쪽 정도를 찾을 수 있을 뿐" 이라고 주장했다.

*** 인텔 1.13㎓ 새 프로세서 공개 게임·그래픽 SW 속도향상에 도움

◇ 세계 최대의 칩 생산업체인 인텔이 1기가헤르츠(㎓)속도를 뛰어 넘는 최신형 펜티엄Ⅲ 프로세서를 최근 공개했다.

인텔의 새 프로세서는 1.13㎓(초당 11억3천만회 연산)의 처리속도를 가지고 있다.

패키지(1천개)당 가격은 9백90달러. 인텔측은 "게임.그래픽 소프트웨어의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 이라며 "연말까지는 1.4㎓속도를 가진 펜티엄Ⅳ칩도 양산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 아마존닷컴 상품가격 잘못 표시 고객들 "우롱했다" 거센 항의·소송

◇ 아마존닷컴이 최근 장난감 코너에 가격을 잘못 게시했다가 고객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고 정보통신 뉴스 사이트인 C넷이 보도했다.

고객들은 지난달 말 정상가격보다 50% 이상 싼 품목을 발견하고 재빨리 주문을 냈는데 아마존은 해당 고객들에게 e-메일을 보내 "오류가 발생해 가격이 잘못 책정됐으니 주문을 취소해달라" 고 요청했다.

이에 반발한 일부 고객들은 "고객을 우롱했다" 며 소비자 보호단체를 통해 소송을 내기도 했다.

*** 日 소니·NTT도코모 손잡아 게임기·이동전화 콘텐츠 개발

◇ 일본의 소니.NTT도코모가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과 이동전화인 i-모드에서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공동으로 개발한다고 최근 밝혔다.

양사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내년 봄까지 음악.영화.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용 웹 사이트를 공동으로 설립.운영키로 했다.

플레이스테이션과 i-모드 단말기를 이용하면 새로운 웹 사이트에 초고속으로 직접 접속할 수 있다.

주정완.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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