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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당신의 실천 도우미 9가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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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7면

글=서정민 기자 사진=김상선 기자

1. 쓰고 지우기 편한 스케줄 테이프

가방에 매일 넣고 다니는 휴대용 수첩도 중요하다. 하지만 한 주, 한 달의 주요한 스케줄은 책상 옆 잘 보이는 데 따로 또 적어두는 게 좋다.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서도 그렇고, 자신이 어떤 계획을 세우며 살고 있는지 수시로 확인해 보기 위함이다. 사진 속 제품은 유리나 아크릴 판에 붙여 두고 사용하기 좋은 테이프 형태의 스케줄 달력이다. 쓰고 지우기도 편리하다.

2. 볼 때마다 미소 짓게 하는 달력

원하든 원치 않든 1년 동안 가장 가까이 있을 소품은 달력이다. 이것 역시 볼수록 기분 좋은 디자인을 선택하는 게 한 해를 즐겁게 보내는 요령 중 하나다. 예를 들어 사진 속 제품은 연말에 ‘19억 매출’로 화제가 됐던 ‘무한도전’ 달력이다. TV를 통해 ‘달력 만들기’ 과정을 보여준 만큼 사진만 보고도 멤버들의 유쾌한 소동이 떠올라 절로 웃음이 나온다. 10월 달력에서 ‘뉴욕 타임 스퀘어’를 ‘타임 스퉤어’로 잘못 표기한 오자마저 귀엽다. 판매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에 썼다는 것도 달력 보는 즐거움을 더하는 요소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세련된 디자인의 아트 달력들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요즘은 날짜 위를 비워둔 ‘셀프 달력’도 많다. 그 공간을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엽서나 사진으로 직접 채운다면 볼 때마다 미소짓게 될 것이다.

3. 조지 클루니가 그린 그림 시계

집집마다 시계가 없는 집은 없다. 그런데도 새삼 시계를 언급하는 이유는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 때문이다. 볼수록 기분 좋아지는 디자인이라면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도 즐겁게 느껴지지 않을까. 사진 속 시계는 유명 연예인이 직접 그린 그림을 시계 판에 새겨 파는 시리즈 제품이다. 지금 보이는 시계 속 그림은 배우 조지 클루니가 그린 것이다. 그에게 이런 재주가 숨어 있다니!

4. 이벤트를 만들고 기록하는 사진첩

매일 똑같은 모습으로 흘러가는 일상이라면 지겨운 게 당연하다. 이 지루한 일상을 깨워줄 이벤트가 매일 주어지는가 하면 그건 또 아니다. 방법은 스스로 ‘내 삶의 이벤트’를 만드는 것밖에 없다. 이번 주에는 무엇을 할까, 이달에는 또 무엇을 할까. 어느 순간이 지나면 이벤트를 계획하고 실천하는 일이 이벤트가 될 수 있다. 물론 모든 기념일에는 기념사진이 있어야 한다. 나 또는 가족이 함께한 행복한 순간을 사진기로 담아두었다가 사진첩에 끼워두는 습관을 들여 보자. 디지털 카메라로 찍었더라도 꼭 인화해서 사진첩에 꽂자. 컴퓨터에 정리하는 사진 파일은 흥이 덜하다. 아예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을 ‘사진 찍는 날’로 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무한도전’처럼 이번에는 어떤 장소를 배경으로 무엇을 하는 모습을 찍을지 고민해 보라.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방법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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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행복한 순간을 책상 위에, 사진 액자

사무실 책상 위, 집안 식탁이나 책장 위 또는 화장대 위에 작은 사진액자를 두고 이번 달의 이벤트 사진을 담아두자. 한 달 뒤를 상상하는 행복감은 물론이고, 한 달을 즐겁게 보낼 에너지를 샘솟게 할 것이다.

6. 쿠션에 기대 일주일 정리해볼까

하루를 잘 마감하는 일은 하루를 잘 시작하는 일만큼 중요하다. 춥고 힘든 하루를 보냈다고 지쳐서 멍하니 TV만 보고 있지는 말자. 보면 기분 좋아지고 촉감은 푹신한 쿠션을 하나 준비한 다음, 집안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 어디인지 찾아보자.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그 공간 한 구석에 쿠션을 기대고 앉아 차분히 일주일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정리를 잘하는 일은 새로운 시작을 위한 준비와 같다.

7. 향기 속에서 나를 생각하는 시간

차분히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에 음악보다는 향이 더 어울릴지 모른다. 아무리 좋은 음악도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일 때는 ‘소음’일 수 있다. 마음을 편하게 해줄 기분 좋은 향을 하나 피우고 그 향 한 개가 다 탈 동안 생각의 숙제를 마무리하자. 사진 속 향 받침대는 오른쪽 코르크 마개를 열어 향을 보관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8. 칠판에 적어 보세요, 오늘의 특별 메뉴

카페나 레스토랑 앞을 지나다 보면 ‘오늘의 메뉴’ 또는 ‘주방장 추천 메뉴’를 알리는 칠판을 보게 된다. 입안에 군침이 돌고, 다음 식사 약속을 기대하게 되는 순간이다. 이 느낌을 집안으로 옮겨보면 어떨까. 식탁 위에 작은 칠판 하나 세워두면 모든 준비는 끝. 그리고 제철 식 재료들이 나올 때와 가족들의 생일·기념일에 맞춰 ‘엄마의 특별 메뉴’를 정해 보자. 어느 주말, 칠판 위에 ‘아빠의 휴일 메뉴’가 적힌다면 더 말할 나위 없다. 싱글이라면 스스로 요리하는 날 또는 친구를 초대하는 날을 정해두는 것도 방법이다. 눈에 자꾸 익어야 실천 의욕도 나는 법이다.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면 다양한 크기의 칠판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가격대도 몇 천원대부터 구성돼 있다.

9. 돈 넣으면 초록색 나무가 자라는 저금통

‘하루에 1만원씩 저금해 1년이 되는 날, 그동안 모은 365만원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한다’. 어느 광고에 등장한 가수 션과 배우 정혜영의 저금 방법이다. 이렇게 ‘착한 저금’과는 비교가 안 되지만 어느날 스스로에게 ‘깜짝 선물’을 주기 위해 저금하는 사람도 있다. “택시가 타고 싶을 때마다 참고 1만원씩 저금해 어느 정도 목돈이 쌓이면 여행을 가죠.” 저녁마다 주머니 속 동전을 모두 저금통에 넣는다는 가족은 연말이면 이 돈으로 무엇을 할지 함께 의논하는 일이 가장 즐거운 이벤트라고 한다. 사진 속 저금통은 통 안에 돈이 쌓이면서 초록색 가지를 위로 밀어올리도록 돼 있다. ‘행복한 기대’가 자라는 저금통, 하나쯤 키워보는 건 어떨지.

촬영 협조=도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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