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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처방전 입력하는 '건강 신용카드' 개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병원의 처방전이 입력된 신용카드로 약국에서 조제를 하고 대금 결제도 하는 신용카드와 전자처방전 기능이 결합된 서비스가 나왔다.

벤처기업인 힘스코리아는 병원의 처방전을 신용카드의 홀로그램에 입력한 뒤 약국에서 이 처방전대로 조제하고 약값 결제도 할 수 있는 건강 신용카드 시스템을 개발, 8월 중 상용화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케어플러스' 라는 이 신용카드는 처방정보를 계속 수록할 수 있는 메모리 기능을 갖고 있으며 병원의 진찰권.수진이력.응급진료 정보 등 개인의 필수 건강정보를 수록하는 건강기록부 역할도 한다.

이승국 대표는 "지금까지 진료기록이 의료기관에만 보관돼 있어 본인의 건강정보를 제대로 파악하기가 어려웠지만 이젠 신용카드로 건강정보를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면서 "이 카드의 홀로그램은 불에 타지 않아 신원 확인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고 덧붙였다.

힘스코리아는 지난 7월말부터 한강성심.강동성심병원 등 5개 한림대학교의료원에서 이 서비스를 시범운영 중이며, 서울중앙병원과 강북삼성병원 등과도 도입 여부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힘스코리아는 또 이 서비스를 위해 LG카드 등 주요 카드회사뿐 아니라 전국 1천8백여개 약국의 3분의1에 달하는 6천여개 약국과도 제휴한 상태라고 밝혔다.

李대표는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처방전의 경우 특정 병원과 특정 약국간에만 온라인 시스템이 갖춰지기 때문에 환자에게는 약국 선택의 폭이 좁아지지만 이 서비스의 경우 신용카드를 이용하기 때문에 원하는 약국 어디에서든지 처방약을 조제받을 수 있다" 고 말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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