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차 탈때 안전벨트 꼭 매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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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최근 경부고속도로에서 사망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그 중에는 탑승자가 차창 밖으로 퉁겨져 나와 숨을 거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망자가 안전벨트만 매고 있었더라도 목숨은 건질 수 있었기에 안타깝기만 하다.

올들어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를 분석해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사고건수는 줄었지만 사망자는 오히려 늘고 있는 추세다. 사망사고는 대부분 과속운전이나 졸음운전 등 운전자의 과실에 기인한다.

따라서 운전자나 탑승자의 안전벨트 착용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사고를 줄이는 데 가장 중요한 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고속도로를 운행하는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안전벨트 착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운전자 중 40%만이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다. 특히 운전자가 아닌 탑승자들은 거의 대부분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에 접어들면서 상대적으로 교통사고도 증가할 것이다. 더운 날씨에 안전벨트를 매는 게 다소 귀찮을 수도 있지만 서로의 안전을 위해 꼭 벨트를 맸으면 한다.

경찰도 생명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안전벨트 미착용에 대한 단속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이다.

윤치삼.한국도로공사 교통안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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