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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시세읽기] 정책호재와 윈도우 드레싱효과로 3200P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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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22.98P(+0.72%) 상승한 3211.76P로 장을 마쳤고, 선전거래지수는 40.01P(+0.30%) 오른 13,503.99P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증시는 새해를 앞두고 다양한 정책호재가 발표됐고, 오후들어 지수관련 대형블루칩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3200P를 회복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 은행, 관광, 농업주가 주가 상승을 주도했고, 철도건설, 금, 부동산은 하락했습니다.

주가지수선물시장 개설과 신용거래가 실시가 구체화되면서 중신증권, 해통증권 등 증권주가연일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이난도 면세지역 지정정책으로 관광과 하이난 소재 기업인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특히 중국국제여행(8.23%)을 비롯해 베이징 케피털 관광, 하이난 해협항운. 하이난 고속 등도 5% 넘게 상승했습니다. 중앙농업공작회의에서 2010년 농업관련 사업을 확정함에 농업주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내년 기관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재편작업이 활발히 펼쳐지면서 IT관련주가 최근 주가 상승을이끌고 있습니다. 어제는 통신설비회사인 선전 정통전자(+10.01%), 전자설비제품을 생산하는 텐진 꽝위발전(+10.01%)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신흥산업육성정책 발표로 첨단기술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전자부품업종은 1.43% 올랐습니다.

신규 상장된 중국북차는 2.34% 오른 5.69위안으로 거래를 마쳐, 최근 3년간 신주 발행으로선 가장 낮은 주가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지수 3200선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거래량을 수반하지 못하고 있어 지수 3200선 위에선 차익매물 출회로 주가 상승세는 빠르지 못할 것입니다.

2010년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15% 증가한다

2010년 경제환경이 호전되고, 중국내 자동차소비정책이 계속 진행됨에 따라 자동차산업은 활황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2009년 판매량이 급증한데 따른 역기저효과로 판매증가율은 15%에 머물 것으로 중국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전세계 자동차시장은 어려움을 면치 못했지만, 중국자동차 시장만은 예외적으로 고도성장세를 이어갔답니다. 2009년 1~11월 자동차 생산과 판매 대수는 모두 1200만대를 상회해, 한 해 전체로는 1300만대 상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미국과 일본을 제치고 세계 생산국과 소비시장으로 떠올랐습니다.

동관(東筦)증권은 2009년 자동차 판매증가율은 45%인 1360만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봐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예상치를 내놨습니다. 낙관적으로 본 근거는 소비지극정책인 자동차할하향정책과 소형자동차 구매세 인하 등이 소비를 크게 부추겼기 때문입니다. 또한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회복됐고, 2008년에 미뤄졌던 수요가 2009년에 몰린 것도 소비분출을 야기시켰답니다.

서남(西南)증권은 2009년 정부의 경기자극정책과 산업발전계획을 발표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세수혜택, 세부적인 조치를 마련시켜 준 것이 잠재소비자를 “깨운”역할을 했습니다. 2009년 경기가 바닥에서 전면회복 됨에 따라 내년 소비수요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았습니다.

2009년은 역사상 전례가 없을 정도로 소비가 폭발했기 때문에 2010년 자동차 소비증가율은 내려가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2010년 자동차자극정책이 약화되더라도 자동차 생산과 판매는 15% 늘어난 1500만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이 보는 근거는, 1) 전체 자동차회사들이 연초부터 회사의 사활을 걸고 대규모 판촉전을 펼칠 예정이고, 2) 중국은 본격적인 자동차 소비시대에 들어섰기 때문에 서민용 차량 수요가 10년간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시기에 진입해 있답니다.

조용찬 한화증권 중국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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