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광자오 부위원장은 누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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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중국에서 과학과 정치의 중매인으로 통한다. 국회 부의장격인 그는 정치에서 단단한 입지를 갖고 있으나 실은 과학계에서도 실력자다.

중국의 원자폭탄 개발에 깊숙이 관여하는 바람에 1980년대 초까지는 서방 세계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외부에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87~97년까지 11년간 과학원원장(장관급)을 지냈던 기간. 이에 앞서 그는 60년대 중반엔 소립자 물리학 분야에서 활약했다.

우리나라와 관계를 맺은 것은 90년대 초 포항공대가 방사성입자가속기를 도입하려 할 때다.

당시 미국 등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자 그가 나서 중국 기술을 이전해주기도 해 국내 과학기술계에선 친한파로 꼽힌다.

가속기는 핵물리학.소립자물리학 등에 필수장비.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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