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인권소위 국가별 결의문채택 금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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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엔 인권소위원회가 앞으로 북한을 포함한 일체의 국가별 결의를 채택할 수 없게 됐다고 외교통상부 당국자가 17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유엔 인권위원회가 지난 4월 제네바 회의에서 '활동 중첩' 을 이유로 인권소위의 국가별 결의문 채택을 금지하기로 결정, 5월 경제사회이사회의 승인을 받았다" 고 밝히고 "따라서 앞으로 인권소위는 북한 등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결의문을 채택할 수 없다" 고 설명했다.

인권소위는 매년 3, 5개국을 대상으로 결의를 발표해 왔으며 지난 97년과 98년에는 북한 인권문제에 관한 결의를 채택했었다.

금년도의 제 52차 인권소위는 박수길(朴銖吉) 전 유엔대사 등 26명의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달 31일부터 3주간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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