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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신문 이용한 일기 쓰기 '일석이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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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방학이 시작되기 전에는 누구나 이번 방학만큼은 알차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에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운다.그러나 막상 방학을 맞으면 대다수가 계획을 미루다 특별히 한 일 없이 개학하며 후회를 한다.방학 중에 큰 부담이 없으면서도 재미있고 유익하게 할 수 있는 활동을 소개한다.

◇신문을 활용한 일기

방학 과제 가운데 일기는 단골 메뉴.늘 반복되는 일상을 적기보다는 일주일에 한번쯤 신문에서 일기 꺼리를 찾는 것도 신선하다.

▶기사 활용:관심 있는 신문 기사를 읽고 스크랩한 뒤 자신의 느낌을 적거나 다음과 같은 활동을 하고 그 내용을 일기에 쓴다.

①기사에 등장한 인물에게 궁금한 사항이나 느낀 점을 편지로 쓰기.

②기사의 뒷이야기 등 알고 싶은 점을 일기에 적고 기사를 쓴 기자에게 질문한 뒤 답신 내용도 기록(기사 끝의 담당기자 e-메일 주소 참고).

③중요한 기사 내용을 요약한 후 가족과 대화(같은 기사라도 상대가 부모나 동생일 경우 대화 내용이 달라져야 한다).

▶사진 활용:기사의 내용과 맞물린 사진들을 볼 수 있다.이 사진들을 잘라 일기장에 붙이고 다음과 같은 활동을 한 뒤 결과를 일기로 쓴다.

①마음에 드는 사진을 골라 어떤 내용인지 예상해 사진 설명을 단 후 기사와 비교.

②같은 내용의 기사가 며칠 동안 계속되면 기사에 딸린 사진을 계속 스크랩한 후 변화 내용을 자신의 예측과 비교.

③사진을 활용해 자신의 생활 이야기 만들기.

◇독서 활동

친구들과 모여 독서클럽을 만들고 독후 활동을 하는 것도 유익하다.

①신문의 문화면에 다양한 책들이 소개되고 있다.회원들과 소개된 책 가운데 몇 권을 골라 약속한 날짜까지 읽는다.

②책의 내용을 극본으로 만들어 역할극을 하거나 등장 인물의 극중 행동에 대해 찬·반 토론 등 활동을 한다.

③독후 활동을 정리해 결과를 보고서로 쓴다.

◇설문 조사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사건이나 평소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했던 주제가 있을 경우 설문 조사를 이용하면 효과적이다.

▶설문지 만들기

①안내 글 쓰기=짧은 인사와 함께 설문 조사의 목적을 밝힌다.연구에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답변자의 신분을 밝히지 않아도 되게 설문을 작성한다.

②설문 내용 작성=알고 싶은 내용을 5∼10개 정도의 문항으로 만든다.문항은 답변이 쉽도록 명확히 하고,주관식보다는 객관식이 효과적이다.

③예비 설문 조사=설문지를 몇 사람에게 미리 돌려 설문에 문제가 없는지 살핀다.

④완성된 설문지를 조사 대상에게 돌린다.면접 조사는 설문 작성에 시간이 많이 먹히고,회수율도 낮으므로 PC통신 게시판이나 인터넷에 올려 조사하는 것도 효율적인 방법.설문 조사를 도와주는 인터넷 사이트는 폴나우(http://pollnow.com/korea/wizard_kr.html),퀵 서베이 서비스(http://www.survey.co.kr/)등이 있다.

▶통계 처리

①문항별로 설문의 빈도를 조사한다.

②조사 결과를 문항별로 분석하고 종합적으로도 분석한다.

▶결과 처리

①설문 결과를 토대로 주장하는 글이나 설득하는 글·알리는 글을 쓴다.

②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글을 올린다.

◇사이버 박물관 만들기

인터넷에는 많은 정보가 있다.필요한 정보도 얻을 겸 같은 생각을 가진 친구들을 위해 한 가지 주제로 사이버 박물관을 만드는 활동도 유익하다.

▶주제 정하기:어떤 주제로 박물관을 만들지 정한다.주제에 따라 어떤 항목을 만들지도 분류한다.

▶정보 얻기:신문·잡지·인터넷 등에서 필요한 정보를 수집한 후 갈무리한다.

▶박물관 완성:가공한 정보를 인터넷에 올린다.이 때 각 항목간 연계가 원할하게 될 수 있도록 꾸민다.

◇현장 체험 학습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우리의 자연·문화·역사의 향기를 찾아 체험 학습을 떠나는 것도 권할 만하다.현장 방문 후 사진을 곁들여 보고서를 쓰면 소중한 추억 거리도 되고 숙제도 해결된다.

신문이나 인터넷에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찾아 답사 계획을 세운다(중앙일보에 연재되는 2000년 서울 탐험,문화재를 찾아서,박물관 등의 전시 안내 참고).

최근에는 온라인에서 정보를 주고 회원을 모집해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업체들이 많다.

‘현장 체험학습 연구원’ 사이트(http://www.cosguide.com)를 개설한 코스가이드(대표 박원규)가 한 예.이 업체는 가족·학생·전문가 그룹 단위로 회원을 받아 1∼3일 일정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진행과 안내 역할을 맡을 전문 강사진 40여 명을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의 홈페이지에는 자연 탐사·문화 탐방·역사 기행 등 부문별로 정보가 안내되어 있다.자연 탐사란에는 바다·갯벌·동굴·숲·호수·계곡 등 정보가,문화탐방란에는 우리의 춤·소리·회화·석조물·민속놀이 등 정보가 실려 있다.역사 기행란에는 박물관·궁궐·성·사찰·불상·고분 등에 대한 정보가 가득하다.02-585-0357

◇테마신문 만들기

관심 있는 분야의 기사를 모아 신문을 만든다.책·영화·여행·과학·인물·사건·스포츠·컴퓨터 등 주제별로 신문을 만들면 전문 지식도 늘고 학습 효과도 높아진다.신문 이름 정하기는 제일 먼저 할 일.기사도 쓰고 주장이 담긴 칼럼도 곁들이면 자신만의 향기가 있는 신문이 된다.

◇모의 주식 투자

방학 동안 경제 전문가가 될 수 있는 방법.가족 단위로 하면 더 재미있다.

우선 투자할 금액과 기간을 정한다.신문의 주식시세면을 보고 각자 투자할 회사를 정하고 정해진 기간 동안 수익을 누가 많이 내는지 게임을 한다.거래 내용은 큰 종이에 그래프로 처리한다.마지막 날 각자의 거래 내용 설명회를 갖는다.

이태종 기자

※도움말 주신 분=심옥령 서울 영훈초등 교사(중앙일보 NIE연구위원·박부규 중앙일보 NIE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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