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대화 진전 기대"…G8 회담 폐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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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도쿄〓오영환 특파원] 세계 주요 8개국(G8)은 13일 일본 미야자키(宮崎)에서 남북대화 진전과 한반도 긴장완화에 기대감을 표명하는 내용 등을 담은 총괄문서를 채택하고 이틀간의 외무장관 회담을 폐막했다.

G8 각국은 총괄문서에서 "동아시아에는 아직 불안정 요인이 존재한다" 면서 지난달 남북 정상회담 개최와 북한의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지역포럼(ARF) 참여 등 적극적인 국제사회 진출 움직임을 환영했다.

문서는 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일본인 납치의혹 등 현안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으나 "안전보장.비확산.인도 및 인권상의 여러 문제를 둘러싼 국제적인 우려에 대해 건설적인 대응을 기대한다" 고 밝혔다.

총괄문서는 오는 21일부터 오키나와(沖繩)에서 개최되는 G8 정상회담에 보고되며, 남북 정상회담 성과 등과 관련해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특별성명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문서는 또 군축.핵비확산 문제에 관련해 ▶탄도탄요격미사일(ABM) 제한조약의 유지.강화▶제2차 전략무기감축조약(START2)의 전면 실시▶START3의 가능한 한 조기타결 등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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