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산교차로 교통체계 바꾼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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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부산의 대표적인 교통체증 지역인 연제구 연산동 연산교차로 일대 교통체계가 크게 바뀐다.

부산경찰청은 10일 연산교차로 주변 4곳의 좌회전을 폐지하는 등의 교통체계 개선안을 마련, 이달 말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6개의 도로가 만나는 교차로 일대의 교통체증은 잦은 좌회전 신호로 교통 흐름이 끊어지기 때문에 더 심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교차로에서 신리3거리 쪽으로 가는 차량이 종건당건재 앞과 주택은행 앞에서 좌회전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다.

또 안락교차로 쪽에서 연산교차로로 진입하는 차량이 연일시장 쪽으로 좌회전하는 것을 금지하고 연서초등학교 앞에서 좌회전을 폐지한다.

경찰은 하이트맥주 앞의 횡단보도는 연서초등 쪽으로 20m 정도 옮겨 반송로의 정체를 덜기로 했다.

또 좌회전 신호를 없애는 대신 연일시장 방향으로 가는 노선버스(78번)는 교차로 내 해암빌딩 앞에서 P턴, 일반 차량은 부산시청 앞에서 U턴 하도록 했다.

경찰은 연산교차로 차량 집중을 줄이기 위해 한국담배인삼공사.종건당건재 앞 중앙선을 폐지해 쌍방 통행하도록 했다. 또 해암빌딩 앞 노상 유료 주차장을 전면 폐지해 P턴 차량과 우회전 차량의 소통이 원활하도록 했다.

영업용 차량의 장기 정차로 소통에 방해가 되는 반송로 방향 육교 밑과 롯데리아 앞은 가드레일을 설치해 정차를 못 하도록 했다.

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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