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불법파업 강경대응"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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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여권이 금융노련 파업 방침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사회보험노조의 임원진 폭행사태 등 일련의 집단행동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은 6일 "금융노련이 벌이고 있는 쟁의는 단체교섭 요건에도 맞지 않고 경영권에 속하는 사항" 이라며 "원칙을 갖고 냉정하게 처리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금융노련이 주장하는 대로 금융회사 설립법을 유보.연기할 경우 이는 노조의 경영권 침해를 인정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 이라며 "허용할 수 없다" 고 말했다.

민주당은 금융기관 파업에 대비한 예금자 보호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제2차 금융 구조조정시 은행원 감원 규모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부 조합원들의 K은행 지점장 행패 사건 등 불법행위에 대해 법에 따라 개별적으로 엄정 처리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이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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