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근 日 프로축구 데뷔 첫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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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일본 프로축구(J리그)에서 활약 중인 김도근(28.베르디 가와사키.사진)이 데뷔 첫골을 결승골로 장식했다.

지난달 26일 베르디에 합류한 김도근은 5일 오사카에서 원정경기로 열린 나비스코컵 대회 16강전 세레소 오사카와의 1차전에서 전반 39분 첫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1 - 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5월말 전남 드래곤즈에서 베르디로 이적(이적료 50만달러.연봉 4천만엔)한 김도근은 이로써 세번째 출장 만에 일본무대 첫골을 기록했다.

김도근의 맹활약으로 1차전을 이긴 베르디는 12일 홈에서 열릴 2차전에 대한 부담을 덜어 8강 진출 가능성이 커졌다.

김현석의 결장으로 북한대표팀 출신의 재일동포 양규사(22)와 호흡을 맞춘 김도근은 빠른 스피드와 재치있는 공간패스로 공격을 주도, 장외룡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올스타에 뽑힌 유상철(요코하마 매리너스)과 박지성(교토 퍼플상가), 노정윤.윤정환(이상 세레소 오사카), 하석주.최성용(빗셀 고베), 홍명보(가시와 레이솔) 등도 선발출장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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