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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강호동 딴데가 이승기와 MC 그만” 예능인권 보장위원회 쓴소리

중앙일보

입력

'1박2일' 은지원이 강호동에 대한 울분을 토해냈다.

박성호 황현희 신봉선 이윤석 은지원은 12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진행된 2009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개그콘서트’(개콘)의 ‘남성인권보호위원회’(남보원)을 패러디한 ‘전국 예능인권 보장위원회’(전인권)를 선보였다.

은지원은 강호동에게 “까나리는 내가 먹고 인기는 네가 먹냐”며 “청량고추 맵다지만 네 주먹만큼 맵겠느냐”고 소리쳤다.

이에 박성호는 “강호동씨, 가위바위보 졌는데도 끝까지 무효라고 우겨서 살림살이 나아졌습니까”라며 “씨름판 떠났다, 샅바 놨다고 하지만 해병대와 씨름했을 때 시청률이 잘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박성호는 “이수근 운전시키고 김C-MC몽 때리고 은지원 초등학생 만들어 놨으면 인간적으로 딴 데 가서 이승기와 MC 하지 맙시다”고 일침을 가하며 “‘상상플러스’ 다 죽었다”고 깜짝 발언해 폭소를 자아냈다.

아울러 자리에서 일어난 모든 예능인들은 “예능에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며 “온몸 바쳐 촬영한다. 온몸 바쳐 웃어줘라”고 외쳤다.

이날 시상식에서 ‘개그콘서트’(개콘) 팀이 각양각색의 패러디 댄스로 폭소를 선사했다. ‘개그콘서트’ 출연 개그맨들은 브라운아이드걸스(브아걸), 백지영&택연, 2NE1(투애니원), 카라, 소녀시대의 댄스를 완벽 재연했다.

강유미 안영미 정경미 김경아 등 ‘분장실의 강선생님’ 팀은 브라운아이드걸스(브아걸, 나르샤 제아 미료 가인)의 ‘아브라카다브라’ 시건방춤을 선보였다. 신봉선과 한민관은 백지영-택연의 ‘내 귀에 캔디’를 패러디한 ‘내 귀에 간디’로 좌중을 웃겼다.

김민경 박지선 오나미 이종훈은 2NE1(투애니원, 산다라박 CL(씨엘) 박봄 공민지)의 ‘Fire’(파이어)를, 김준연 박휘순 유민상 허경환은 카라(박규리 한승연 정니콜 구하라 강지영)의 ‘미스터’와 소녀시대(태연 티파니 제시카 써니 수영 윤아 효연 서현 유리)의 ‘소원을 말해봐’에 맞춰 엉덩이춤, 각선미춤을 잇달아 췄다. 박성호, 황현희, 신봉선, 이윤석, 은지원은 ‘개그콘서트’(개콘)의 인기 코너‘남성인권보호위원회’(남보원)을 패러디한 ‘전국 예능인권 보장위원회’(전인권)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모두 함께 나와 ‘아브라카다브라’ 시건방춤으로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한편 이날 2009 KBS 연예대상 시상식 진행은 개그맨 이경규와 소녀시대 윤아, 이지애 KBS 아나운서가 공동으로 맡았다. 특히 '청춘불패', '해피선데이'로 여자 MC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김신영은 "사실 개그맨 신인상도 못탔다. 김신영이 예능도 모르고 4년째 통편집을 당했다"며 "앞으로 MC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왕비호 윤형빈은 이날 시상식에서 남자 코미디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뒤 "왕비호의 독설을 받은 스타가 200명 정도 되더라"며 "스타들이 차려준 밥상을 걷어찼을 뿐인데..너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윤형빈은 연인 정경미를 향해 “국민요정 정경미 포에버"를 공개적으로 외쳐 최근 나돈 결별설을 일축했다.

2009 KBS 연예대상은 G7(소녀시대 유리 써니, 카라 구하라, 브아걸 나르샤, 포미닛 현아, 티아라 효민, 시크릿 한선화)과 김신영, 김태우가 화려한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아울러 2PM(택연 닉쿤 준호 준수 우영 찬성)과 브라운아이드걸스(브아걸, 나르샤 제아 미료 가인)가 축하공연을 벌였다.

이날 시상식에는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해피선데이-1박2일'을 비롯해 '남자의 자격', '천하무적 토요일'의 '천하무적 야구단', '개그콘서트' (개콘)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출연자들이 총출동했다.

◇2009 KBS 연예대상 시상식 수상자 명단

▲연예대상-강호동
▲코미디부문 여자신인상-오나미
▲코미디부문 남자신인상-허경환
▲쇼오락부문 여자신인상-김신영
▲쇼오락부문 남자신인상-전현무
▲코미디부문 방송작가상-백성운 작가(개그콘서트)
▲쇼오락부문 방송작가상-정한욱 작가(전국노래자랑)
▲최우수 아이디어상-개그콘서트- 분장실의 강선생님
▲최고 엔터테이너상-김성민 김태원 이하늘
▲베스트 팀워크상-천하무적 야구단
▲특별상-권오중 박사
▲공로상-고동욱 미술감독
▲코미디부문 여자우수상-강유미 안영미
▲코미디부문 남자우수상-윤형빈
▲코미디부문 최우수상-박성호
▲쇼오락부문 여자우수상-신봉선
▲쇼오락부문 남자우수상-이수근
▲쇼오락부문 최우수상-박미선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해피선데이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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