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미국·중국에 호접란 물류기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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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울산시는 호접란 수출을 늘리기 위해 미국 애틀랜타.중국 광둥성도(廣州)에 물류기지를 만들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울산에서 올들어 호접란 생산이 크게 늘면서 꽃 값이 한 송이에 1천~2천원으로 지난해의 절반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수출가격은 국내 시세보다 50% 이상 높아 본격적인 수출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오는 17일 울산을 방문하는 중국 광둥성도 경제 관계자와 물류 단지 조성을 위한 협의를 가질 계획이다.

또 미국 애틀랜타에는 호접란을 재배.판매하는 교포를 통해 3천평 규모의 재배단지를 갖춘 물류 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울산시는 지난해 대만.미국에 호접란 5만1천 포기를 수출했다.

울산시 심두근(沈斗根)농축산과장은 "미국.중국 현지의 물류 센터는 호접란 수출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허상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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