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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내년 백령도서 도발 가능성 … 세번째 핵실험 강행할 수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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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한이 내년에 3차 핵실험과 국지 도발을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은 25일 발간한 ‘2009 국방예산 분석·평가 및 2010 전망’ 제목의 정책서에서 “북한은 핵무기 보유국 위상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핵 보유를 기정사실화하기 위해 3차 핵실험을 하고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KIDA는 “북한의 핵 포기 가능성은 작아지고 국제사회가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용인할 소지가 높다”며 “이에 대응해 국내에서는 평화적 핵주권론 또는 핵주기(농축-핵연료 제조-원자로 가동-사용후핵연료 재처리) 완성론 등의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또 유엔의 대북 제재에 반발해 백령도 침공과 군사분계선(MDL)에서 총격 및 포격전, 공중에서의 도발 등 국지전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KIDA는 전망했다. 북한은 이를 위해 지난 6월 서해 해안 포대에 탄약을 2배로 비축할 것을 지시하고 합동 해상사격 훈련도 실시했다는 것이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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