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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투쟁 DJ 전동서 공직내정 철회촉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건강연대.경실련.전국사회보험노조(옛 지역의보노조) 등 시민단체는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에 내정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동서 서재희(徐載喜.72)씨의 내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건강연대 사무실에서 대통령 친인척 낙하산 인사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내정 철회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徐내정자가 의사협회에서 추천한 개업의사이기 때문에 의료기관의 진료비 청구서를 공정하게 심사.평가할 수 없고▶20여년간 개업의로만 활동해온 점에 비춰볼 때 행정 능력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자격이 의문시되는 사람을 내정한 것은 金대통령의 동서이기 때문으로 볼 수밖에 없다" 고 말했다.

특히 徐내정자는 의료계의 폐업기간에 정부의 업무개시 명령을 어기고 운영 중인 서울 송파구 신천동 서재희의원의 폐업계를 제출하고 20~22일 사흘간 폐업한 것으로 밝혀졌다.

송파구 보건소 관계자는 "서재희의원이 24일부터 정상진료를 하다 28일 폐업계를 다시 제출했다" 고 말했다.

徐내정자는 또 폐업 중이던 지난 22일 "정부의 잘못된 의약분업으로 촉발된 의협의 폐업투쟁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 는 의협의 성명서에 원로 의사 11명과 함께 서명했다.

徐내정자는 이에 대해 "정부의 의약분업안은 잘못됐다는 신념아래 의협의 폐업방침에 따른것" 이라고 말했다.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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