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유도] 조민선·정성숙, 나란히 시드니행 티켓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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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은퇴했다가 지난해말 복귀한 조민선(두산)과 정성숙(포항시청)이 시드니행 티켓을 따냈다.

조민선은 29일 올림픽2체육관에서 벌어진 시드니올림픽 파견 유도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여자 70㎏급 최종 결승에서 최영희(용인대)에게 종료 1초를 남기고 밭다리걸기 절반을 따내 세 차례 국가대표선발전에서 무패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조는 허벅다리걸기 한판승, 곁누르기 한판승, 안다리걸기 효과 등 시원시원한 기술을 구사하며 승자 결승에 올랐다.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조는 시드니올림픽에서 2연패를 노린다.

63㎏급에 출전한 정성숙은 어렵게 시드니행에 합류했다.

정성숙은 승자 결승에서 이복희(용인대)에게 발뒤축걸기 한판패를 당해 패자전으로 밀려난 뒤 신예 박가영(용인대)과 접전을 벌이다 2 - 1로 힘겨운 판정승을 거뒀다.

정은 최종 결승에서 이복희와 만나 먼저 한판승을 거뒀으나 2차전에서 한판패했다. 정은 2위에 머물렀으나 1, 2차 대표선발전에서 우승 점수를 보태 시드니행이 결정됐다.

한편 남자 66㎏급에서는 한지환(마사회)이 결승에서 염동원(상무)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지환은 72년 뮌헨올림픽에 출전했던 한성철(용인대 유도학과 교수)에 이어 부자가 올림픽에 출전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성호준 기자

[각 체급 우승자]

▶남자 ▷60㎏급 정부경(한국체대)▷66㎏급 한지환(마사회)▷73㎏급 최용신(용인대)

▶여자 ▷63㎏급 이복희(용인대)▷70㎏급 조민선(두산)▷78㎏급 조수희(부산정보대)▷헤비급 김선영(용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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