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김병현 12세이브 '쾌속 항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1면

'핵잠수함'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시즌 12세이브(2승3패)째를 올리며 내셔널리그 구원부문 공동 6위에 올라섰다.

김은 29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9회초 1사후 등판, 삼진과 외야 플라이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시즌 12세이브를 챙겼다.

다이아몬드백스가 6 - 1로 앞선 9회초 구원투수 빈선트 파디야가 원아웃을 잡은 뒤 한 점을 빼앗기자 벅 쇼월터 감독은 잘됐다는 듯 "투수 교체" 를 외쳤다.

김병현에게 세이브를 챙겨줄 기회였기 때문이었다.

1사 주자 1, 2루 위기에서 등판한 김은 첫 타자 크리스 트러비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대타 대릴 워드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공 7개로 간단히 경기를 마무리했다.

방어율을 1.91로 낮춘 김은 내셔널리그 구원부문에서 제프 쇼(LA 다저스).롭 넨(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존 로커(애틀랜타 브레이브스).호세 히메네스(콜로라도 로키스) 등 메이저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들과 함께 12세이브로 공동 6위를 마크했다.

5위 데이브 베레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14세이브)와는 2세이브 차. 한편 김은 유에스에이 투데이지가 발간하는 야구 전문 주간지 베이스볼 위클리 29일자 최신호에 실린 마무리 투수 특집기사에서 다이아몬드백스의 주전 마무리로 소개됐다.

이 기사는 역대 최고의 마무리로 불리는 데니스 에커슬리(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비롯, 마리아노 리베라(뉴욕 양키스).트레버 호프먼(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최고의 소방수들을 소개한 뒤 '지난해 32세이브를 올렸던 정상급 마무리 매트 맨타이가 김병현에게 밀려 주전 마무리를 내줬다' 고 보도했다.

김승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