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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기초단체장 중간평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충북도내 기초 자치단체장들에 대한 '중간평가' 가 시민단체에 의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주 경실련(공동대표 박만순)은 책임행정과 선거공약 이행 노력을 촉구키 위해 이원종(李元鐘)도지사와 지난 8월 재선거에서 당선된 김문배(金文培) 괴산군수를 제외한 10명의 시장.군수들에 대해 중간평가를 실시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중간평가는 이들 시장.군수들이 1998년 6.4지방선거 당시 내세웠던 공약의 이행 여부가 그 기준이 된다.

경실련은 이를 위해 교수들과 경실련 실무자.자원봉사자 등 20명 안팎의 정책위원회를 구성, ▶지역개발 분야 ▶삶의 질 분야 ▶교육.환경 분야 등 크게 3가지로 나눠 단체장들의 공약 실천사항을 검증할 계획이다.

경실련은 이와 관련, 이달 초 도와 10개 시.군에 행정정보 공개 청구 절차를 통해 자료를 요구했으며 일부 확보했거나 제공을 약속받았다.

경실련은 분야별 전공 교수들에 의뢰해 공약 이행도.사업부진 원인 등을 평가해 7월 중순 자료집을 낼 계획이다.

경실련 관계자는 "설문조사 등을 통해 단체장에 대한 지지도를 파악한 사례는 있었지만 선거공약에 대한 시민평가는 이번이 처음일 것" 이라며 "앞으로 선거때 무분별한 공약남발을 막고 현실성 있는 공약제시 풍토를 정착시키기 위해 이같은 평가를 해마다 실시 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청주〓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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