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법안 통과할 때까지…” 오바마, 휴가 미루고 올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2면

버락 오바마(사진) 미국 대통령이 겨울 휴가를 미룬 채 건강보험개혁법안 입법에 전력을 쏟기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상원의 동료들이 이번 일을 끝낼 때까지 휴가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원의원들이 모든 미국인에게 건강보험을 제공하기 위해 (크리스마스 시즌 등 연말 일정을) 희생한다면, 최소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주변에 남아 격려하거나 필요한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선자 신분이던 지난해를 포함, 어린 시절을 보낸 하와이에서 매년 연말 휴가를 즐겨 왔다. 건강보험개혁법안에 대한 상원 표결은 24일 실시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또 표결을 앞둔 건강보험개혁법안이 본래의 취지에서 많이 퇴색됐다는 민주당 지지층의 비판을 의식한 듯 “대선 공약과 9월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때 밝힌 요구사항을 95% 성취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김정욱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