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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지하상가, 갤러리로 꾸민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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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원주시민연대가 지하상가 벽면에 꽃 넝쿨을 설치하고 있다. [원주시민연대 제공]

‘어두운 지하에 활력을! 우리들의 둥지, 함께 상상의 나래를 펴자!’

원주 지하상가를 도심 갤러리로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원주시민연대는 이를 위해 (사)한지개발원 한지문화사업단이 디자인하고 만든 작품을 설치하고 있다.

지하상가 갤러리는 원주시민연대가 한국토지주택공사 초록사회만들기위원회 후원으로 문화거리 조성을 통해 구도심을 재생시키는 ‘비타민 프로젝트 0.9’의 두 번째 사업. 지난해 첫 번째로 KBS원주방송국 담벼락을 원주의 얼을 주제로 디자인했다.

원주시민연대는 지하상가 4개 출입구 계단의 벽과 3곳의 내벽에 작품을 걸기로 하고, 작품의 소재로 원주시의 특화산업인 한지를 택했다. 계단의 벽에는 가로 6m, 세로 3m 정도의 꽃 넝쿨을 설치했다. 한지와 철사를 이용해 만든 꽃 넝쿨은 보건소 방면의 내벽에도 1개 설치됐다. 이곳에 설치된 꽃 넝쿨은 불을 밝힐 수 있도록 조명시설을 갖췄다.

롯데리아 방면 벽에는 한지와 나무패널 등으로 다양하게 벽면을 재구성한 가로 2.5m, 세로 1.8m의 ‘한지공예의 새 얼굴’을 설치한다. 또 외환은행 방향 벽에는 한지와 닥섬유, 나무패널, 종이 등으로 만든 가로 2.5m, 세로 1.8m의 ‘한지로 본 원주의 문화지도’를 배치했다. 21일 시작한 작품 설치작업은 24일 마무리된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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