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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달라진 뉴SM5 내달 출고 … 닛산·볼보·GM도 새 모델 내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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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올 하반기 내수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국산·수입차 업체의 신차 출시 경쟁이 내년 초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각 업체가 주력 신차에 새 옷을 갈아입힌 뒤 차례로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1~2월에 주요 신차가 잇따라 출시된다.

르노삼성 뉴SM5

◆중형차 시장, 뜨거운 경쟁 예고=르노삼성은 22일 중형 세단 SM5의 가격을 공개하고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공식 출시 행사와 출고는 1월 20일께로 예정돼 있다. 신차 가격대는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 장착을 기준으로 2000만~2600만원대다. 경쟁 모델인 YF 쏘나타에 비해 최고급 모델의 값은 100여만원 싸지만, 옵션 등을 견줘 보면 주력 판매 트림(세부 모델)의 가격은 기대만큼 싸지 않은 편이다. 아직 2.5L 모델의 출시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뉴 SM5는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운전석 전동조절 마사지 시트 등이 기본 또는 선택 사양으로 들어간다. 2000만원대 기본형인 PE 트림에는 EBD-ABS브레이크와 스마트 에어백, LED 보조제동등 등이 들어간다. 최고급인 RE 트림(2600만원대)에는 운전석 전동조절 마사지 시트, 사이드 앤드 커튼 에어백, 운전석 메모리 시트, 메모리 기능 아웃사이드 미러 등이 장착된다. 자세한 트림별 가격대와 사양은 온라인(http://www.new-sm5.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1월에는 2.4L 휘발유 직분사(GDI) 엔진을 단 YF 쏘나타 고성능 모델도 나올 예정이다. GDI엔진은 고출력·고연비가 가능한 첨단 엔진이다. 미국 시장에 선보일 YF 쏘나타도 이 엔진을 장착했다. 가격은 미정이지만, 경쟁 차종인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닛산 알티마 등의 값(3390만~3590만원)보다는 쌀 것으로 보인다.

◆중저가 수입차도 봇물=수입차 업계는 2010년에 올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7만4000대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미국 업체가 주도하는 3000만원대 세단을 앞세워 수입차 대중화 시대를 열겠다는 전략이다.

닛산코리아가 1월 5일 내부와 외관을 바꾸고 값을 확 내린 2010년형 알티마를 출시하며 ‘포문’을 연다. 2.5L 모델이 3390만원, 3.5L 모델은 3690만원이다. 이달 예약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인기를 끌며 23일 현재 450여 대가 계약됐다. 올해 월평균 50~100대 팔린 것에 비하면 대단한 실적이다.

볼보는 1~3월에 페이스 리프트(내부와 외관, 옵션 등을 개선한 것) 모델을 여러 종 선보인다. 6기통 휘발유 터보 T6 엔진을 장착한 S80과 XC60을 새해 초 소개할 예정이며, 2월에는 앞모습과 내부 디자인이 확 바뀐 C30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나온다. C70 신모델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GM코리아는 캐딜락 CTS 왜건을, 크라이슬러는 300C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1월 중에 선보인다. 폴크스바겐은 골프의 고성능 모델인 골프GTD를 연초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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