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크리스마스 “남편과 가고 싶은 곳 베스트5”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2면

크리스마스다. 설레는 시즌이지만 이 맘 때면 남자들의 고민은 깊어진다. 아내나 여자친구와 함께 추억을 남길 데이트 코스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 남자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여자들에게 해결방법을 직접 들었다. 인터넷 카페 ‘천안 미씨맘들의 수다(http://cafe.daum.net/chonanmam)’에서 ‘크리스마스에 남편과 가장 가고 싶은 곳’을 뽑았다.

글=고은이 인턴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빌라디에스떼 (Villa d’Este)
르네상스 시대 귀족풍 실내 인테리어

“음식도 맛있고 아늑한 분위기 덕에 마음이 편해지는 곳. 룸에서 조용히 대화도 나눌 수 있다. 지배인님이 친절하게 음식설명도 해주시고 와인도 따라주시곤 한다”(천안 불당동 최현정씨)

로마 교외에 있는 빌라 디 에스테(Villa d’Este).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적인 별장이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빌라디에스테’는 이 별장을 닮았다. 특별한 날에 찾아 기분을 내볼 만하다. 따뜻한 조명이 비추는 실내가 친한 친구의 집에 들어선 것처럼 편안하다. 넉넉한 느낌으로 외관보단 편안한 내관에 신경을 썼다고 한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커다란 트리와 장식들로 분위기를 냈다.

이 곳에선 싱싱한 모시조개와 오일소스로 맛을 낸 봉골레와 풍부한 해산물이 어우러진 해산물 스파게티 등 제대로 된 이탈리안 요리를 만날 수 있다. 가게 안에 설치된 화덕에서 직접 구워내는 피자도 크리스마스 추천 메뉴 중 하나다.

요리와 어울리는 다양한 음료도 준비돼 있다. 커피는 서울의 고급 전문점에서 공수 받은 원두를 사용해 맛과 향이 풍부하니 꼭 맛볼 것. 지배인이 추천한 크리스마스에 잘 어울리는 와인은 ‘1865 쉬라’. 은은하게 퍼지는 향이 크리스마스의 여운을 길고 우아하게 지속시켜 줄 것이다.

위치 천안시 백석동 한들골프클럽 인근
메뉴 파스타(1만4500~2만5000원), 피자(1만4500~2만1000원), 스테이크(3만5000~4만원)
문의 041-566-4433



도노마르코 (Dono Marco)
한 번 찾으면 맛의 마법에 걸려

“한 번 가서 먹어본 사람들은 이 곳만 찾게 되는 묘한 마법에 걸린다. 셰프의 음식에 대한 열정에 믿음이 간다”(천안시 쌍용동 유성숙씨)

파스타 전문점인 도노마르코의 셰프 곽대환씨는 요리를 먹는 손님들을 멀리서 지켜보며 항상 반응을 살핀다. 자신의 요리를 꼭 애지중지했다가 시험장에 내보내는 자식처럼 여기며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한다. 계산할 때 손님과 눈을 마주치고 인사하는 건 기본. 테이블이 몇 개 없는 작은 레스토랑이지만 요리의 맛 하나는 책임지겠다는 자존심이 있다.

크리스마스 추천 메뉴는 두꺼운 링귀니면에 새우·날치 알·갑오징어·주꾸미로 맛을 낸 크레마 링귀니와 라자냐면을 켜켜이 쌓아 최상급 치즈와 함께 오븐에 구운 라자냐다. 바삭한 도우에 농장에서 직접 공수한 신선한 바질을 더한 마르게리따 피자도 크리스마스 이브 연인과 함께 하기에 적당하다.

셰프 곽씨의 신념은 ‘가장 소중한 사람과 먹고 싶은 음식’을 만드는 것. 소중한 사람과 따뜻한 크리스마스 저녁을 함께 하고 싶다면 이 곳을 반드시 기억해두자. 단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에는 사전예약을 받지 않는다.

위치 천안시 신부동 야우리 건너편 던킨도너츠 골목
메뉴 파스타(1만1000~2만원), 라자냐(1만3000원)
문의 041-553-4554



오션파티 (Ocean party)
연인들 ‘넘버1’ 꼽는 스카이라운지형 전망

“다양한 음식들을 즐길 수 있는 샐러드바가 좋다.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시원한 느낌이다”(천안시 두정동 김미화씨)

통통 튀는 젊은 감각의 커플이라면 천안의 ‘핫 플레이스’ 오션파티를 찾아가 보자. 오션파티는 깊은 바다를 뜻하는 오션(ocean)과 즐거운 이벤트를 의미하는 파티(Party)를 더해 만든 이름으로 기존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뷔페식 레스토랑이다. 오션파티에 들어서면 해변가 파티의 한 가운데 와 있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스카이라운지형의 시원한 전망도 많은 연인들의 러브 콜을 받고 있는 이유다.

기본 메뉴인 샐러드 바를 주문하면 수프·샐러드·핫푸드를 비롯해 베이커리와 계절 과일까지 많은 음식들을 맛 볼 수 있다. 샐러드바가 아쉽다면 최상급 안심을 밀라노풍 소스로 맛을 낸 안심스테이크나 살아있는 조개를 테이블에서 직접 스팀에 쪄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조개찜을 추가로 주문해보자. 와인도 저렴한 편이니 절대 놓치지 말 것. 크리스마스 깜짝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위치 천안시 신부동 씨에떼 2층

메뉴 샐러드바(평일 저녁 2만5300원 토요일·공휴일 2만7500원), 조개찜(1만5000원), 프라임밀라노스테이크(1만원)

문의 041-561-5382



디알토 (Di alto)
셰프가 친절하게 스테이크 설명 곁들여

“스테이크와 함께 각국의 다양한 와인을 골라 사랑하는 사람과 오붓한 저녁식사를 하면 어떨지”(천안시 쌍용동 이상미씨)

고급스러운 샹들리에, 이태리풍의 가구, 장식 하나하나에 디알토의 멋스러운 취향이 드러난다. 셰프와 수셰프(부주방장) 모두 이태리 유학파다. 이탈리아의 전통적인 조리 방법을 고수하는 것이 맛의 비결이라고 한다. 테이블이 7개뿐이기 때문에 예약은 필수다.

디알토의 크리스마스 추천메뉴는 와인과 로즈마리에 숙성시킨 부드러운 닭가슴살과 토마토 소스의 스파게티인 뽈로 파스타. 화끈한 맛을 찾는 사람에겐 바콜로 와인과 신선한 한우 등심을 페페로니로 매콤하게 요리한 스파게티인 아라비아따 파스타도 좋다. 아라비아따(Arrabbiata)는 ‘화나는 맛’이라는 뜻으로 이름처럼 매콤한 맛을 선사한다.

대표 메뉴인 스테이크를 주문하면 요리 전 셰프가 직접 나와 스테이크에 대해 설명을 해 준다. 질 좋은 고기의 부드러운 육질과 어우러진 달콤한 소스가 특징이다. 식사를 끝내면 커피가 후식으로 나온다. 이 때 운이 좋으면 셰프가 직접 와인을 선물하기도 한다니 크리스마스의 행운을 한 번 빌어봐도 좋겠다.



슈엔 (順:슈엔)
연인들을 위한 커플룸 눈길

모던 차이니스 풍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분위기가 크리스마스 들뜬 연인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2층 건물로 1056㎡(320평)의 넓은 규모를 자랑한다. 중국 현지에서 공수한 엔틱 가구와 길게 걸려진 커튼이 눈길을 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설치한 3m의 대형 트리도 분위기를 더한다. 연인들을 위한 둘만의 커플 룸도 따로 준비돼있다니 기억해두자.

고급스런 분위기만 보고 이 곳을 찾았다면 오산. 화려한 외관과 인테리어만큼이나 음식 맛에서도 손색이 없다. 슈엔이 추천하는 크리스마스 메뉴는 블루베리아몬드중새우. 통통한 새우를 아몬드에 묻혀서 튀긴 요리다. 드레싱으로 올라오는 블루베리크림소스의 색감이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소스는 블루베리 외에도 망고소스와 레몬소스를 선택할 수 있다. 상큼한 소스와 바삭거리는 새우튀김의 조화가 크리스마스 저녁식사로 부족하지 않을 듯 하다. 슈엔만의 고급 탕수육도 놓쳐서는 안 될 메뉴다. 다른 곳의 탕수육과 차별화된 특별한 탕수육 소스가 이 곳의 자랑이란다.

천안 성정동의 중식당 ‘슈엔’ 로비에 세워진 크리스마스 트리. [조영회 기자]

슈엔은 딤섬 전문점으로도 유명하다. 중국 본토 출신의 요리사가 만드는 수제 딤섬요리는 야채와 해물, 육류를 적절히 배합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소를 개발했다. 보통 딤섬은 육즙이 느끼한 편인데 슈엔의 딤섬은 담백하고 깔끔한 맛으로 인정받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고급스런 코스요리로 기분을 내보는 것도 좋다. 다양한 가격과 메뉴의 코스요리가 연인들을 기다리고 있다. 냉채, 수프, 네 가지 요리와 식사까지 생각만 해도 군침이 된다. 후식으론 스타벅스 원두로 내리는 고급 커피가 나온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