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경제정책 아시아서 가장 우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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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싱가포르 dpa.AFP〓연합]싱가포르가 정부 경제정책의 효율성이라는 측면에서 아시아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은 홍콩.타이완.일본에 이어 5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에 본부를 둔 정치.경제 위험도 컨설팅 기관인 PERC가 26일 공개한 아시안 인텔리전스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경제정책의 효율성 외에 정치 지도자들의 전반적 자질면에서도 가장 좋은 점수를 얻었다.

PERC는 올해 1분기 중 아시아 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인들의 평가를 토대로 국가별 등급을 매겼다.

PERC는 싱가포르 정부는 '다소 간섭주의적' 이긴 하지만 장차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금융과 통신 등의 산업에 대한 통제와 보호주의 정책을 완화할 시기가 왔다는 결론에 도달해 있다고 평가했다.

실수가 없지는 않으나 이를 통해 교훈을 얻고, 잘못됐다고 판단하면 방향을 수정하는 데 인색하지 않다고도 평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고도로 간섭주의적' 인 경제정책 운영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의 기업지배 구조는 아시아 주요 국가들 가운데 베트남 다음으로 열악해 외국인 투자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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