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종합버스터미널 7월 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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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경기도 동부지역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성남시 분당 종합버스터미널 건립공사가 착공 5년여만에 완공돼 다음달 말 문을 연다.

또 10여년 동안 시공업체 부도 등으로 난항을 거듭해 온 수원 시외버스 종합터미널 건립공사가 다음달 시작된다.

이에 따라 현재의 낡고 비좁은 수원 시외버스 종합터미널을 이용해온 수원.오산.화성.용인.안산 등 경기남부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 개장 앞둔 분당 종합버스터미널〓분당신도시내인 야탑동 341일대 8천3백여평에 건립중인 이 터미널은 최근 준공검사를 마치고 다음달 말 개장을 목표로 현재 시험 가동중이다.

지하 4층.지하 7층.연면적 6만2천평 규모. 서울 강남고속버스 터미널에 이어 두번째 큰 규모이며 복합영화상영관과 대형 할인매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버스 20여대가 동시에 출발할 수 있는 승차장과 11대가 승객을 한꺼번에 내려 줄 수 있는 하차장을 갖췄다. 또 2천3백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도 확보했다.

이 터미널은 성남을 비롯, 용인.광주.구리.하남 등 주로 경기 동부지역 주민들과 서울 송파.강동구 주민들이 이용하게 된다.

◇ 착공 앞둔 수원 시외버스 종합터미널〓수원시는 오는 30일 권선동 1189 일대 1만6천여평에 수원 시외버스 종합터미널 기공식을 갖고 내달 1일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2002년 4월 완공 예정인 이 터미널은 지하 1층.지상 7층.연면적 2만6천여평 규모로 하루 5만여명을 수용하게 된다.

이곳에는 순수 터미널 시설 5천3백평과 대형 할인점을 비롯, 일반 상업시설.극장 등 편의시설 면적이 2만1천여평에 이른다.

수원시는 터미널 건립부지가 오산.용인(영통).수원역 등을 잇는 1번 국도변에 위치해 있어 교통체증이 예삼됨에 따라 주변에 고가차도를 건설할 방침이다.

또 월드컵 축구대회까지 완공이 어려울 경우 7층짜리 터미널 건물 가운데 우선 지상 3층까지만이라도 완공해 임시 사용할 방침이다.

정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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