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가 장마철 고객유치 이벤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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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장마철에는 쇼핑 고객이 줄어들게 마련이다. 보통 비오는 날에는 백화점 매출이 평일보다 10% 이상 감소한다. 그러다 보니 백화점들은 장마철을 맞아 고객 유치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할인쿠폰을 증정하고 위생관리와 자동차 점검을 무료로 해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미아점은 30일까지 영업시간(오전 10시 30분~오후 7시 30분)에 비가 오면 신세계 광고전단의 쿠폰을 오려온 고객을 즉석복권으로 추첨해 경품을 준다.

복권은 비가 오는 시간에만 1층 안내데스크에서 나눠주며 경품은 황금두꺼비(5돈쭝.10명).미장원 무료 커트권(90명).습기제거제(3천명) 등이 준비돼 있다. 6층 신용판매과에서는 우산.샌들 등의 상품과 커피숍.스낵코너의 10~20% 특별할인쿠폰을 증정한다.

신세계 본점은 7월 초 비오는 날 방문한 고객에게 스타킹과 우산을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를 검토 중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백화점 입구에서 비에 젖은 스타킹을 갈아 신을 수 있도록 하려는 것" 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에선 7월 2일까지 서울 시내 고객 가정의 위생관리를 돕기 위해 백화점 품질연구소 직원 11명이 하루 10가구씩 방문해 '주방 위생점검' 을 무료로 해준다.

행주.칼.도마 등 주방집기와 개인위생을 점검해 7~10일 후 결과를 서면이나 전화로 알려줄 계획이다. 상담이나 신청은 02-2225-7460~3.

또 천호점은 7월 31일까지 지하 1층 고객상담실에서 고객이 가져오는 주방집기의 세균검사 등을 해줄 계획이다.

LG백화점 부천점과 안산점은 장마철에 자동차에 이상 현상이 많이 발생하는 것에 착안해 자동차 무료점검 서비스를 한다.

부천점은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 안산점은 LG카드 고객을 대상(30명 선착순)으로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퓨즈.전구류 교환 및 오일 보충.엔진 점검 등을 무료로 해준다. 또 비오는 날에는 신분증만 제시하면 3일 동안 우산을 무료로 빌려주고 있다.

롯데백화점 등도 장마철을 맞아 판촉행사를 준비 중이다.

차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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