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색상 아가일 카디건으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남성에게 어떤 선물을 해야 할지 망설여진다면 연령과 취향에 크게 구애 받지 않는 클래식 아이템이 답이 될 수 있다.  

겨울 패션 아이템 중 가장 환영 받는 것은 카디건이다. 보온성이 좋고 어떤 상의와도 잘 어울려 실용적이기 때문이다. 아우터를 선물하기에는 가격이 부담스럽고 작은 소품은 약소하게 여겨질 때 적합하다.

이번 시즌 단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은 아가일 체크 카디건이다. 아가일 체크는 스코틀랜드 서부 아가일주의 이름에서 유래한 다이아몬드 모양의 격자 무늬를 말한다. 처음에는 양말에 사용됐는데, 요즘은 모직 스웨터나 카디건 등에 많이 쓰인다. 심플하지만 밋밋하지 않은 디자인이 돋보여 정장·캐주얼 등 어떤 스타일과도 잘 어울린다. 남성 캐주얼 브랜드 엘파파 마케팅팀 김유경 대리는 “니트 카디건을 선물할 때는 밝고 환한 색상을 고르는 것이 좋다”며 “블랙·브라운처럼 누구나 가지고 있는 색상에서 벗어나 화사한 색상에 독특한 패턴을 선택한다면 실패 확률이 적다”고 제안했다. 자신의 옷을 살 때는 주로 어두운 색을 선택하는 예가 많아 이미 비슷한 제품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고, 밝은 색상 카디건이 얼굴을 환해 보이게 해 젊어 보이는 효과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김 대리는 “아가일 체크 카디건에 보우 타이를 매거나 폴로 티셔츠, 버튼 다운 셔츠(남방)를 받쳐 입으면 부드럽고 감각 있는 겨울 남자가 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최근 엘파파도 브이 네크라인의 아가일 카디건(사진)을 선보였다. 모 소재를 사용해 따스하고 편안한 촉감이 특징이다. 모던한 퍼플·그레이 색상은 세련된 느낌을 준다. 가격 39만8000원.

< 신수연 기자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