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0일 스페인에 휴대폰 단말기 공장을 준공, 본격적인 유럽통신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날(현지시간) 후안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을 비롯한 스페인의 정.관계 인사, 현지 이동통신 사업자,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2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페인 현지에서 공장 준공식을 하고 유럽표준방식인 GSM단말기 생산에 들어갔다.
이번에 준공된 스페인 공장(SESA)은 삼성전자의 유럽내 첫 휴대폰 공장으로 바르셀로나 인근 팔라우에 있으며 연간 1백40만대의 GSM단말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이 공장은 1989년부터 VCR 등을 생산해 왔으나 이번에 GSM휴대폰 생산을 추가함으로써 스페인에서 종합 전자메이커로 자리잡게 됐다.
한편 삼성은 지난해 3월 브라질에 연간 1백만대 생산규모의 휴대폰공장을 지어 가동 중이다.
◇ GSM이란〓국내에서 쓰이는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과는 달리 유럽에서 주로 쓰는 휴대폰 방식으로 현재 전세계 휴대폰 시장의 60%를 차지한다.
그러나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이 실용화되면 GSM이 8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