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본부 인사근무처에 근무하는 현역 공군 대위가 군인복지기금 11억3천만원을 무단 인출, 미국으로 도주했다.
21일 공군에 따르면 재무관리담당 원영준(元榮俊.31)대위는 지난 17일 대전 S증권 모지점에 적립된 군인복지기금 28억원 중 20억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한 뒤 현금으로 10억원과 1억3천만원을 각각 인출해 같은 날 오후 대한항공편으로 출국했다.
공군은 인터폴과 공조해 검거에 나서는 한편 S증권 관계자들을 상대로 공금을 元대위 개인계좌에 이체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1992년 7월 임관한 元대위는 지난 3일 부인과 자녀 2명을 먼저 출국시키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민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