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SBS의 '순풍산부인과' 에서 박영규가 해외에서 돌아오는 장인 오지명을 맞이하기 위해 차를 몰고 공항으로 마중 나가다 휴대폰을 꺼내들고 아무렇지 않게 통화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운전 중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은 혈중 알콜농도 0.1%인 상태로 운전할 때와 위험도가 비슷하다고 한다.
실제로 운전하면서 핸드폰을 사용하다 사고가 빈발하고 있어 정부는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을 금지토록 하는 법률까지 제정했다.
그러나 많은 시청자가 보고 있는 인기드라마에서 운전 중 휴대폰을 사용하는 장면을 방송할 경우 자칫 시청자들에게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이 대수롭지 않은 문제인 것 같은 인식을 줄 수 있다.
방송사에서는 전파매체의 파급효과와 영향력을 감안해 프로그램 제작 때 항상 신중을 기해야 한다.
특히 유명 드라마의 경우 사소한 장면 하나하나마다 국민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우행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수원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