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조작해 '똑똑한 쥐' 만들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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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유전자를 조작해 뇌의 신경섬유를 보강함으로써 보다 영리한 생쥐를 만들어내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영국 일간지 디 인디펜던트와 BBC가 19일 보도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의 아르예 루텐버그 교수팀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 뇌의 기억능력을 좌우하는 신경섬유 성장을 촉진하는데 성공했으며 이 '똑똑한' 생쥐는 보통 생쥐들보다 미로에서 길을 기억하고 먹이를 찾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과학자들은 이번 연구를 통해 뇌를 유전적으로 조작해 기억능력을 증진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밝히고 장차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의 치료와 뇌능력 개선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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