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 명예회장 고려대서 명예박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7면

고려대 이기수 총장이 21일 고려대 백주년기념관에서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오른쪽)에게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21일 고려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이기수 고려대 총장으로부터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총장은 이 자리에서 “포항제철(현 포스코)을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켜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 철강국가가 될 수 있게 한 박 명예회장의 공로를 인정해 학위를 수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명예회장은 1968년 4월 제철소 건설에 필요한 자본은 물론 경험, 기술, 자원 어느 하나도 갖춰져 있지 않은 철강 불모지에 일관제철소를 건립해 세계 최고의 철강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박 명예회장은 이날 “철강 불모지인 대한민국에서 제철보국을 위해 불철주야 피땀 흘린 포스코 사람들과 민주주의와 조국 번영을 위해 수많은 인재를 길러낸 고려대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박 명예회장이 국내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학위 수여식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 김정배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 김백준 청와대 총무비서관, 백성기 포스텍 총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염태정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