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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 된 마라도나 쿠바서 본격 마약 치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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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43)가 22일(한국시간) 쿠바에서 새 생활을 시작했다.

마약치료를 받기 위해 전날 아바나 공항에 도착한 마라도나는 호세 라몬 발라구에르 쿠바 보건장관의 영접을 받고 쿠바 당국에서 운영하는 정신건강센터(CENSAM)에 자리를 잡았다. 그는 또 지난 94년 처음 만난 뒤 서로 팬이 된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환영 메시지도 받았다. 아르헨티나 외교부의 한 관리는 "쿠바 관리가 카스트로 의장의 메시지를 들고 와 마라도나에게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마라도나는 치료시설에서 먼저 체중 조절과 함께 심장질환에 관한 진단을 받은 뒤 본격적인 약물 치료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심폐질환으로 쓰러진 마라도나는 법정 공방 끝에 법원의 허가를 얻어 여동생.주치의 등과 함께 쿠바로 건너갔다. 그는 치료시설에서 외출이 엄격히 통제되는 가운데 70일간 치료받는다.

[아바나 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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