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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 탈북자 채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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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정착한 탈북주민 두 명이 1990년 이후 처음으로 공공기관의 정규직원으로 채용됐다.

근로복지공단은 22일 장모(38)씨와 홍모(35.여)씨 등 2명을 6급 정규직원으로 특별채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노동부 고용안정센터와 통일부가 추천한 탈북주민 20명 중 면접 전형을 거쳐 뽑혔다. 예전엔 귀순자들을 공기업 등에 특별채용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탈북자가 많아지면서 90년 이후엔 공공기관에서 채용한 사례가 없었다.

장씨는 2002년 9월 홀로 입국한 이후 컴퓨터 학원과 컴퓨터 관련 회사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장씨는 "업무 보조를 하는 계약직이지만 한국에 들어온 뒤 컴퓨터와 관련된 일을 줄곧 해와 문서작성 등 컴퓨터를 활용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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