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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캐릭터·공연 등 문화콘텐트에도 '단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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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다음달부터 문화상품도 무담보로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제품을 개발할 경우 기술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아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있다. 문화 콘텐트도 정보기술.과학기술처럼 '기술'로 인정받은 것이다. 아이디어.창의력은 있으나 부동산 등의 담보가 없어 융자를 받지 못했던 문화업계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관광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문화산업진흥기금 융자사업에 기술신용제도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지원 대상은 극장용.방송용 애니메이션, 캐릭터, 음반 제작 및 공연, 인터넷(모바일) 콘텐트, 전자책(e-북), 방송용 드라마.공연, 게임 등의 기획.제작.마케팅이다. 다만 경영능력.기술수준.콘텐트 경쟁력.시장성 등 기술신용보증기금이 마련한 평가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지원 규모는 사업당 10억원, 기업당 30억원 이내로 올해 총 100억이 책정됐다. 연리 4.325%, 1년 거치 2년 분할 상환(만기 3년) 조건이며 신청은 다음달 1일부터 기술신용보증기금 기술평가센터에서 받는다. 융자는 우리은행.하나은행.신한은행.중소기업은행 네 곳에서 취급한다. 문화부는 내년에 지원규모를 500억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부(www.mct.go.kr), 기술신용보증기금(www.kibi.co.kr), 한국문화콘텐트진흥원(www.kocca.or.kr) 홈페이지 참조.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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