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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 '붉은 술' 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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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추석선물로 '붉은 빛깔 술'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 명절선물로 자리잡은 와인에 이어 전통 과실주인 복분자주.머루주.오디주 등이 인기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올 추석 주류 선물세트로 복분자주가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다른 백화점도 순위만 다소 차이가 있을 뿐 와인.복분자주.머루주 등이 판매 순위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과일주의 강세 현상에 대해 현대백화점 식품팀의 전대수 과장은 "과즙을 발효해 맛과 향이 달콤하고 붉은 빛이 미각을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 배경에는 독주에서 순한 술로 옮겨가는 새로운 음주 풍속도도 자리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김성웅 바이어는 "와인.복분자주.머루주 등의 공통점은 가족모임에서 여성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붉은 빛깔 술의 인기는 와인에서 출발했다는 게 주류 업계의 분석이다. 와인 붐이 불면서 전통주 시장에서 과실주의 인기가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복분자주.머루주.오디주 등은 한방에서도 효능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웰빙 트렌드와도 잘 맞아 떨어진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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