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황] 수도권 아파트값 9개월 만에 하락세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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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6면

수도권 아파트값이 올 3월 이후 9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확대로 매수세가 꺾인 데다 일부 지역에서 입주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에 따르면 경기도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5% 내렸다. <자세한 내용은 www.joinsland.com 참조>

여주군(-1.26%)이 가장 많이 내렸고 안양(-0.30%)·파주(-0.24%)·양주(-0.14%)·남양주시(-0.10%) 등도 하락 폭이 컸다. 여주군 여주읍 세종 그랑시아 99㎡는 일주일 새 1000만원 내려 1억6000만원 선이다. 안양시 박달동 금호아파트 122㎡는 2억9000만원 선으로 지난주보다 500만원 떨어졌다. 석수동 아이파크(1134가구)·코오롱하늘채(553가구)와 비산동 한화꿈에그린(774가구) 등 주변 신규 입주 단지에서 매물이 속속 나오면서 주변 집값을 끌어내리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경기지역 전셋값(-0.01%)도 내렸다. 11월 말 상승세가 꺾인 후 3주일 연속 약세다.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6% 올랐고, 전셋값도 0.11% 상승했다.

임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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