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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깔끔한 옷입기 요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추적추적 내리는 빗줄기에 치맛단.바짓단이 다 젖는다. 장마철에는 멋쟁이되기가 마음처럼 쉽지 않다.

하지만 비오는 날이라고 해서 우중충한 색깔의 옷만 고집할 수는 없는 일. 이럴 때일수록 밝고 심플한 옷차림을 연출하는 것이 좋다.

올 여름 유행하는 7~9부 바지와 컬러풀한 민소매 셔츠는 효과적인 아이템이다. 여기에 니트류의 가디건이나 비닐 코팅된 여름 점퍼를 걸치면 보온성과 방수성을 겸비한 실용적인 장마패션이 될 수 있다. 올 여름 유행중인 넉넉한 실루엣의 원피스도 장마철에 달라붙지 않아 활동하기 편하다.

아이엔비유의 안정희 디자인 실장은 "장마철엔 평소보다 한단계 밝고 따뜻한 색상을 선택하는 편이 좋지만 빨강.파랑 등 원색이나 형광색을 쓰는 것은 자칫 촌스러워 보일수 있다" 며 "전체를 원색으로 입기보다 우산이나 가방같은 소품 한두가지로 포인트를 주면 충분하다" 고 조언한다.

소재는 가볍고 구겨지지 않으며 잘 마르는 폴리에스테르가 가장 적당하다. 린넨과 아크릴을 혼방한 니트도 까슬까슬한 느낌이라 기분좋게 입을 수 있고 보온성도 갖췄다.

마소재는 비에 젖으면 후줄근해지고 구겨지며, 모.실크는 젖으면 잘 마르지 않고 섬유 자체가 훼손될 수 있다.

진 소재는 물에 젖으면 무거워지므로 피하는 것이 좋고 꼭 입는다면 7부 스타일로 접어올릴 수 있는 것을 선택한다.

헤어스타일은 풀어헤치기보다 유행하는 반짝이 핀 등으로 고정하거나 깔끔하게 묶는 편이 보기 좋다. 가방의 경우 들고 다니는 스타일보다 매는 스타일이 편리하고 비닐가방은 장마철부터 여름 내내 활용할 수 있는 필수 아이템이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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