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살 꼬마가 술에 취해 이웃집 크리스마스 선물 훔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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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있는 감옥에 가고 싶어요”

술에 취한 네살 짜리 꼬마가 이웃집 크리스마스 트리에 놓여 있는 선물을 훔쳤다고 꼬마의 엄마가 실토했다.

미국 테네시 주 샤타누가에 사는 헤이든 라이트(4)는 한밤 중에 손에 맥주캔을 들고 이웃집 마당을 어슬렁거리고 있다가 발각됐다. 그는 이웃집 크리스마스 트리에서 슬쩍한 여자 아이 옷을 입고 있었다.

그의 엄마 에이프럴 라이트(21)는 새벽 1시 45분에 잠에서 깨 네살짜리 아들이 없어진 것을 알았다. 부랴부랴 집 바깥으로 나가 440cc짜리 캔맥주를 들고 길거리를 배회하는 아들을 찾았다.

에이프럴은 “아들이 유괴를 당하거나 차에 치어 사고를 당하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들이 현재 투옥 중인 아빠를 찾아 간다며 종종 달아나곤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현재 남편과 이혼 상태다.

에이프럴은“아들이 아빠가 있는 감옥에 자기도 가고 싶다며 말썽을 부린 것 같다”고 말했다.

네 살 짜리 꼬마는 아이들이 열 수 없도록 설계된 냉장고 문을 열고 캔맥주를 꺼내는데 성공했다. 그런 다음 맥주를 마시고 취한 채 문을 잠그지 않은 이웃집에 들어가 크리스마스 선물 다섯 개를 훔쳤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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