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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살해-집단 성관계 등 수련원 엽기행각 탤런트 개입 충격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수련원 엽기 행각에 연루된 연예인이 더 있다?”

유명탤런트 A씨와 의사·교사·공무원 등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다수 포함된 정신수련원 원생들의 원장 살해미수, 집단 성관계 강요 등 엽기적인 범행행각에 탤런트 A씨가 개입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하지만 A씨 외에 또 다른 유명 여자 방송인이 문제의 사건에 연루됐다는 루머가 퍼지며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

▲수련원에 과연 무슨 일이?

광주 북부경찰서는 17일 살인미수, 절도, 협박, 마약류관리법위반 등의 혐의로 유명탤런트 A씨 등 7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수련원을 장악할 목적으로 원장 살해를 기도했다. 또 향정신성의학품 '졸피뎀'을 다른 원생들에게 먹이고 성폭행을 하며 이를 촬영하는 등 충격적인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수련원에 현금이 많다는 점을 노리고 운영권 장악을 위해 지난 2007년 12월부터 수 차례 원장 살해 시도를 해왔다. 이들은 수련원 헌금함에서 18억이 넘는 금품을 훔치기도 했다. 원생 포섭을 위해 70여 차례 성관계를 강요,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 촬영분을 빌미로 다른 원생들에게 '지시를 따르라'고 협박하며 지속적으로 약을 먹이고 성관계를 강요했다. 이에 피해원생들도 하나둘씩 수련원 장악 음모에 가담하며 서로 합의하에 약을 투약하고 성관계를 맺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인대회 출신 B씨도 연루?

현재까지 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연예인은 탤런트 A씨. A씨는 평소 출연작을 통해 청렴한 이미지로 인기를 얻은 인물로 현재 그의 미니홈피는 팬들이 게시한 성토의 글이 들끓고 있다. 경찰은 “아직 수사 중”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하지만 한 사건 관계자는 방송활동을 활발하게 해온 다른 인물 B씨도 연루돼 있음을 시사해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입건된 71명의 피의자들 대부분이 현재 범행 대부분을 자백하고 있어 수사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적발된 문제의 정신수련원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수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명기 기자[mkpark@joongang.co.kr]

[J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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