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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3개사, 공모주 청약 추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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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9면

이달에 코스닥시장 등록을 위한 공모주 청약이 줄을 잇는다.

각 증권사에 공모주 청약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을 문의한 결과 33개 기업이 이달 중 청약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하루 평균 1~2개 기업이 청약을 받는 만큼 투자자들은 청약 환불일을 고려해 투자하는 것이 투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또 공모주 청약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수단이지만 신중한 선택이 고수익을 가능하게 한다.

전문가들은 ▶실적이 뒷받침되거나▶업계 내 1위 업체 또는 기술력이 있으며▶자본금이나 시가총액이 적고▶소액주주 지분이 많지 않은 기업이 청약하기 좋은 기업이라고 지적한다.

공모에 나서는 주요 기업을 소개한다.

◇ 국민신용카드〓1987년 국민은행의 신용카드업무가 분리.독립돼 설립됐다. 공모 금액만 2백여억원에 달한다. 소비자들의 압력으로 주요 수입원인 현금서비스 수수료와 가맹점 수수료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금리가 상승하거나 경기가 하락할 경우 영업이 위축될 수 있다.

◇ NC소프트〓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인터넷 온라인 게임 리니지가 주력제품이다. 리니지는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의 33%를 차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 등 다국적 기업들이 온라인 게임시장에 진출하고 있어 경쟁이 예상된다. 김택진 대표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47.9%며 한국투자신탁이 6.1%를 보유하고 있다.

◇ 쓰리알〓VTR를 대체하고 있는 디지털비디오레코더(DVR)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 DVR 시장은 자본금 5억원 미만의 영세 벤처기업이 주축을 이루고 있어 가격 경쟁이 치열하다. 홈오토메이션과 사이버아파트 보안시스템에 적극 나서고 있다.

◇ 한국정보공학〓학사관리 등 학교정보화 관련 소프트웨어가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정부의 학교 정보화 일정에 따라 시장 규모가 달라진다. 인터넷과 네트워크 확산에 맞춰 보안 솔루션과 검색엔진 개발에 나서고 있으나 실패 가능성도 있다.

◇ 사라콤〓71년 설립된 선박 위성통신과 무선통신 장비 생산 업체다. 조선기자재 시장이 성숙기를 맞아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디지털 TV송신기 개발에 나서고 있으나 성장성이 검증되지 않았다. 임검 대표 등 특수관계인이 77.5%의 지분을 갖고 있다.

◇ 쎄라텍〓멀티미디어 기기용 비드와 칩인덕트를 생산한다. 세계 통신단말기 시장은 연평균 30%씩 고성장이 예상되나 기술발전으로 주력 제품의 판매단가가 하락하고 있다. 특수 관계인 지분이 84.8%에 달하며 일본의 히타치와 도킨이 5%씩 갖고 있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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