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대주주·특수관계인 지분율 5.11% 높아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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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최근 LG정보통신과 인수합병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들의 지분율이 올들어 5.11% 포인트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관계자들 사이에선 이같은 대주주들의 지분 높이기가 양사의 합병에 따른 주가상승 및 합병비율에 따른 차익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의 구자영.허동수.구본무씨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들이 지난 3~5월에 LG전자의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여 이날 현재 지분율이 20.66%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말의 15.55%보다 5.11%포인트 상승한 것.

LG전자의 최대 주주인 LG화학의 지분율은 이날 현재 6.57%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변동이 없다.

특히 보통주 보유 지분율은 이날 현재 24.33%로 지난해 말의 18.31%에 비해 6.02% 포인트 상승했다.

우선주 보유 지분율은 0.2%로 변동이 없었다.

LG그룹 구조조정본부의 정상국 상무는 "'각 계열사별로 복잡하게 돼 있는 '출자구조를 주력회사인 LG화학과 LG전자를 중심으로 단순화'하고 수직 계열화'하는 과정에서 '대주주들의 '지분율이 상승했다" 며 "대주주들이 지분을 높인 것이 합병에 따른 차익을 노린 것은 아니다" 고 해명했다.

송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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