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술판 부끄러워"386세대 모임 사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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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386 세대의 대표적 모임으로 '5.18 전야 광주 술판' 사건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렸던 '한국의 미래 제3의 힘' 은 30일 오후 숭실대에서 긴급 비상총회를 열고 이 파문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했다.

회원 51명이 참석한 이날 총회에서 '제3의 힘' 은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준 이번 사태에 당사자들뿐만 아니라 80년대에 대학을 다녔던 우리 모두가 책임이 있다" 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모임을 주도해온 이정우(李政祐.38)변호사 등 실무위원 15명 전원이 사퇴했다.

그러나 술자리에 참석했던 이 모임 회원 민주당 송영길(宋永吉)의원과 우상호(禹相虎)서대문갑 위원장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확인이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 등을 들어 회원권한 정지 결정을 보류했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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