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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에 '바다 목장' 만든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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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부산~군산, 인천~해주 등 신규 연안항로가 개설되고 연안3해리(육지에서 3해리까지의 바다)가 아쿠아 벨트(aqua belt)로 지정돼 '바다 목장' 으로 조성된다.

또 해양생물을 활용한 신물질 개발 등 해양 생명공학과 관련, 벤처산업도 적극 육성되며 태평양 등 심해저의 부존자원 상업화 작업도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30일 해운.항만.수산.해양환경 등 전 분야에 걸쳐 2010년까지의 실천계획과 2030년까지의 장기 비전을 담은 해양개발 기본계획(Ocean Korea 21)을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이 계획에서 2010년까지 1조6천8백3억원을 들여 부산~군산, 부산~목포, 광양~인천, 부산~평택, 인천~해주 등 도로.철도와 연계한 연안 항로를 추가 개설하는 한편 30노트급 초쾌속 컨테이너선과 시멘트선.석유제품선을 투입하는 등 연안 화물선을 고속.전용화하기로 했다.

또 연안3해리를 아쿠아 벨트로 설정, 바다목장을 조성해 양식 수산물의 공급비중을 현재 27%에서 2010년까지 42%로 늘리고 조력.조류 파력 등 해양 에너지 실용화 기술을 확보, 87만㎾를 생산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해양 생물로부터 신의약품과 신소재 등 고부가가치 신물질을 개발하기 위해 2010년까지 8백억원을 투입, 매년 5개 안팎의 과제를 뽑아 지원하고 유전자 조작 등을 통한 고성장 어류 등 신품종 해양물질 개발에도 1백35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인공진주 양식, 갯벌 이용 머드팩 생산, 굴패각 활용 세라믹 추출 등 실용화.상업화가 가능한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도 5백개를 선정, 지원할 예정이다.

또 2005년까지 남극 대륙에 제2기지를 건설하고 한.러.일 공동으로 캄차카 반도와 북극해 자원개발 체제를 구축하며 남태평양 해저 광물과 수산자원 개발에도 나서기로 하는 등 해양 전진기지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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