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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철새들의 천국 '밤섬'

중앙일보

입력

한강의 밤섬이 도심 속 철새 도래지로 변모했다.

멀리 시베리아, 몽골 등 북방지역에서 많은 철새들이 겨울을 나기 위해 밤섬을 찾아오고 있는 것이다.

마포 와우산에서 굽어 본 모습이 마치 밤알을 닮았다 해서 이름 붙여진 밤섬에 새들이 모여들기 시작한 것은 1999년 8월, 사람들의 출입이 통제되고 한강 퇴적물에 의해 나무와 풀이 우거져 자연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서부터다.

북방에서 날아 오는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고 있는 밤섬에서는 천연기념물 243호로 지정된 흰꼬리수리를 비롯해 비오리, 흰쭉지, 가마우지 등 약 40 여종의 철새들이 관찰되기도 하며, 철새들이 떼 지어 한강을 비상하는 장관이 연출되기도 한다.

한강사업본부 환경과 장원준 단장은 “밤섬은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돼, 평소 육안으로 철새를 관찰하기는 어렵지만 고배율 망원경으로 밤섬 주위를 둘러보면 물가에서 놀고 있는 철새들을 자세히 볼 수 있다”며, 서강대교가 가장 가까이에서 밤섬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철새들의 천국 밤섬으로 함께 떠나보자.

영상기획제작팀 허진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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