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호 열차 경주서 탈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29일 오후 1시50분쯤 경북 경주시 동천동 경주철교(길이 1백50m)에서 서울을 떠나 울산으로 향하던 새마을호 열차(기관사 박주목.46)가 탈선했다.

사고 기차는 전체 8량 중 맨 앞 기관차와 그 뒤 2개 객차 등 3량이 기울어진 상태로 철로에서 벗어났다.

경찰은 사고 직전 철교 아래 우회도로를 지나던 레미콘 펌프카(운전사 김도원.32)가 높이 3.2m의 철교를 들이받아 철로가 휘어지면서 먼지가 나는 것을 기관사가 발견, 급제동했으나 열차가 멈추지 않고 탈선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하루 1백회 운행하던 동해남부선(부산진~포항)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철도청측은 철교 상판 1m가 부서지고 철로 50m 가량이 휘어져 복구에 2~3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황선윤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