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접속] 얼굴 감춘 '술판' 벌린 386 당선자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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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5.18 전야제 술판' 으로 물의를 빚은 민주당 386세대 당선자들이 29일 서영훈 대표가 주최한 초선 당선자 축하 오찬에 무더기로 불참했다.

당시 술자리 참석자 6명 중 이종걸(안양 만안)당선자를 뺀 5명이 별다른 이유없이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것.

徐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들을 겨냥한 듯 따끔한 경고를 쏟아놓았다. "지도층이 만들어 놓은 향락문화가 국민을 혼란시켰다" 며 "국회의원들은 국정 중심에 있는 만큼 사회 윤리와 기강을 세우는 데 앞장서고 모든 일에 솔선수범해야 한다" 고 훈시했다.

이에 대해 李당선자는 "사려깊지 못한 행동으로 당에 누를 끼쳐 송구스럽다" 고 사죄. 한편 임종석.송영길 당선자는 불참사유를 "개인 약속" "지역구 행사 때문" 등으로 밝혔으나 나머지 당선자들은 여전히 외부와의 연락을 끊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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