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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용 인터넷장비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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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자동차 부품업체인 ㈜모토조이는 최근 자동차 A/V(오디오.비디오)시스템에 컴퓨터.무선통신 장비를 달아 차안에서 인터넷을 할 수 있는 모빌 오피스 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아차가 최근 리오에 인터넷 장비를 장착한 컨셉트 카(본격 생산하기 전 차량)를 만들어 외국 모터쇼에 출품했으나, 국내에선 아직 인터넷 차가 상용화되어 있지 않다.

이 시스템은 기존 자동차용 A/V시스템에 반도체 메모리 칩(5백12MB급)을 달고 휴대폰과 연결이 가능하도록 하드.소프트웨어를 붙여놓은 것이다.

운전자는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무선통신 서버에 연결, 인터넷을 사용한다. A/V시스템의 화면 아래 설치한 버튼에 자주 찾는 사이트를 입력할 수 있다.

소형 무선 키보드를 달아 e-메일을 할 수 있고, MP3 파일을 다운받아 디지털 음악을 듣거나 비디오 CD로 영화를 볼 수도 있다.

모토조이 관계자는 "상반기중 네비게이션 기능을 추가로 개발한 뒤 연말부터 제품을 본격 생산, 공급할 계획" 이라며 "값은 현재 고급 차종에 설치한 국산 A/V시스템(5.8인치 기준 2백50만원)보다 싼 2백만원 이하로 결정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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