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문 사태 재평가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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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베이징.홍콩 AP.AFP〓연합] 천안문(天安門) 유혈사태 11주년을 1주일 앞두고 당시 민주화요구 항의운동에 대한 재평가를 요구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들의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반체제 인사인 왕훙쉐 등 불법화한 중국민주당 당원들은 28일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겸 공산당 총서기 등 중국 지도자들에게 보낸 공개 탄원서에서 "당국에 의해 '반혁명 폭란' 으로 규정됐던 6.4 민주화운동에 대한 재평가는 모든 중국인의 공통된 염원이며 미래를 위해 필요한 역사적 선택" 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江주석에게 정치개혁과 민주적 권리 존중을 촉구하면서 관련 반체제 인사들을 사면하도록 요청했다.

한편 홍콩에서는 이날 약 2천명이 베이징(北京) 당국의 민주화운동 유혈 진압을 항의하는 연례적인 시위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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